피해 복구를 위한 따뜻한 마음과 온정의 손길이 ‘나비 효과’처럼 이어져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는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크고 작은 기관단체들의 온정의 손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포항컨트리클럽은 이날 오전 포항시청을 찾아 태풍 피해 복구에 보탬이 되고자 5000만 원 상당의 양수기를 포항시에 기탁했고, 맨발학교 포항지회 429만 원 상당 물품을 전달했다.
포항강호로타리클럽은 520만 원 상당의 쌀, 포항시 사회적기업협의회는 500만 원 상당 즉석식품, 바르게살기 포항시협의회 청년회 600만 원 상당의 쌀과 라면을 피해 주민을 위해 기탁했다.
대구상수도본부는 200만 원 상당의 생수 1만 병을 포항의 태풍 피해주민을 위해 보내왔고, 경남 동남권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는 400만 원 상당 물품, K비젼안경원(원동점, 기독병원앞점) 200만 원 상당의 라면을 기탁했다.
K-Water 포항지사도 생수 1만 병을 식수난에 처한 시민들을 위해 기탁했다.
또한, 의성군 봉양면 이장협의회에서도 성금 100만 원 및 쌀 후원 등 작은 사적모임부터 큰 기업단위까지 한 마음이 돼 이재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참여하고 있다.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도 이날 포항시를 방문,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2000만 원 상당을 기탁했다. 포항해양경찰서도 성금 500만 원, 미래아쿠아팜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해 힘을 보탰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 부산경남센터, 대구경북센터에서도 각각 200만 원과 300만 원을 전달했다.
전익현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태풍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포항 시민들에게 위로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포항상공회의소도 전날 시청을 방문해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신세계건설과 포항성모병원도 각각 1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하루 빨리 피해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순호 성모병원장도 “이번 성금 기탁이 피해 주민들을 지원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두영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영업본부장은 “이재민들을 도와드릴 방법을 찾다가 적은 금액이지만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태풍 피해로 힘들어하는 포항 시민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한 단체 소속의 회원이 자신이 소속된 다른 모임에 동참을 호소하고, 또 다른 동참자가 또 다른 모임에 참여를 유도하는 등 피해 복구를 위한 따뜻한 마음이 마치 나비효과처럼 전파되고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피해 주민들이 하루 속히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후원금(품) 접수 창구를 시청 2층 민원상담장에 마련해 접수를 받고 있다. 수해민을 위한 성금과 후원 물품의 기탁 의사가 있는 분들은 성금 접수(☎054-270-2549), 성품 접수(☎054-270-255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경주보문관광단지 놀이시설인 ‘경주월드’ 정원기 대표도 15일 경주시에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정 대표는 “유례없는 태풍피해로 실의에 잠긴 이재민들이 신속한 복구와 일상으로의 회복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홈플러스 경주점’ 서동법 점장과 이도협 부점장은 쌀과 물티슈, 햇반 등 8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탁했다.
경주최씨 정무공파, 내남면에 수재의연금 전달또 ‘우리광고사’ 박성범 대표와 내남면 현광사 동광 스님이 각각 100만 원, 문무대왕면 천월사 정암 스님이 쌀 50포를 전달했다.
앞서 전날 경주최씨 정무공파(가암파) 문중은 ‘수재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내남면에 성금 5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세탁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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