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을 입은 채 비바람이 몰아치는 미국 뉴욕 맨하탄 23층 빌딩 지붕 어닝(awning)사이를 태연하게 건너뛰어 다니는 ‘기인’이 영상에 포착됐다.
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수트를 입고 정장구두를 신은 신원미상의 남성이 9.11 국립추도관 건너편 23층 웨스트 스트리트 빌딩 꼭대기를 활보하는 인스타그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빌딩 지붕에서 서성이다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던 남성이 핸드폰을 접고 돌연 지붕 어닝 사이를 오르락내리락 했다.
그는 한 아파트 창문에 도달하자 창문을 열고 들어갔다.
맞은 편 200 리버티 스트리트 빌딩 맨 위층에서 영상을 촬영한 목격자는 이 남성이 비에 젖었고 바람에 옷깃이 펄럭였다고 말했다.
남성이 활보한 고딕 스타일 빌딩은 1907년에 건립된 뒤 2003년에 개축됐는데 높이는 324피트(약 97.2m)에 달한다.
영상엔 ‘아리송하다. 저 사람이 뭘 한 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자막이 달렸다.
또 다른 자막 역시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모르겠다. 빌딩 안전요원도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적혀 있었다.
<뉴시스>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