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의약품 업체 듀켐바이오는 세계 최초 전립선암 진단 방사선의약품 신약 ‘FACBC(제품명: 18F 플루시클로빈)’를 국내 본격 출신한다고 6일 밝혔다.
FACBC는 전립선암 치료 후 혈중 전립선 특이항원 상승으로 재발이 의심되는 환자의 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에 활용되는 의약품이다. 2016년 미국식품의약국(FDA), 2017년 유럽의약품청(EMA) 인증을 각각 받아 현재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약 19만6000명의 환자에게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듀켐바이오는 2019년 일본 니혼메디피직스사와 FACBC에 대한 라이센스 도입 계약을 체결한 뒤 국내 허가를 위한 공동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신약 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지난 8월 보건복지부 소속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기존 방식보다 정확한 이미지 진단은 결국 치료 효과에도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 PET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신약에 대한 의미가 있다”며 “점차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국내 재발 전립선암 환자에게도 이번 신약이 조기진단과 치료 및 관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듀켐바이오는 향후 ‘치료 방사성의약품’의 개발과 국내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의료시장 진출을 위해 사업을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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