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노마드 꿈꾸는 청년들 노트북 한 대 들고 가면 그곳이 사무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허성욱)이 생태도시이면서 전통주의 고장인 충남 서천군 한산면 디지털노마드센터에서 ‘메타버스 노마드’들을 위한 새로운 근무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디지털노마드를 꿈꾸는 직장인들과 주기적인 원격근무를 통해 업무효율과 직원복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중소기업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2022년 메타버스 노마드 시범사업’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메타버스 환경을 활용한 새로운 원격근무 문화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범사업은 올 연말까지 충남 서천·경북 포항· 제주 서귀포 등 3곳에서 진행한다,.
업종 관계없이 국내 모든 중소기업과 비영리 사단법인(협단체)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는다. 3개 지역 합산 기업당 최대 10명까지 참가가 가능하다.
서천지역의 모집인원은 12개 기업(100명) 내외다. 프로그램에 선정 된 참가자들은 메타버스 협업솔루션 및 초고속 인터넷 등 첨단위성 오피스 환경을 활용해 원격근무 체험을 하게 된다. 시범사업이 펼쳐지는 서천군 ‘한산디지털노마드센터’는 행안부 '첨단기술활용 스마트 서비스사업'에 선정돼 유휴공간이었던 유림회관이 5G 광대역 WIFI 네크워크망 등 언라인을 통해 세계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메타버스 환경이 구축돼 있다.
서천지역 사업운영을 맡은 사회적 기업 ㈜자이엔트(대표 김정혁)는 4박 5일동안 원격근무가 가능한 공유공간과 메타버스 협업솔루션, IT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특히, 메타버스 협업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고 가상공간에서 참가자 각자 회사업무를 원격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 기업은 1인당 최대 5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 받는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커뮤니티호텔 H’가 지정숙박지(1인 1객실)로 제공된다. 그리고 퇴근 후에는 지역전통문화체험으로 신성리 갈대밭, 문헌서원 같은 유명관광지를 오가는 자전거 에코여행과 한산소곡주 빚기, 한산모시짜기 등 동료들과 함께 특별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자이엔트는 2019년부터 서천군과 협력해 지방소멸도시이자 전통도시 한산면에 삶기술학교(SLOWTECH) 청년마을 브랜드를 통해 마을호텔, 디지털노마드센터, 스마트타운 등 다양한 지방재생 솔루션을 중앙정부와 추진해 왔으며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자이엔트는 한산면 주민들과 함께 메타버스 노마드(워케이션) 서비스와 서천지역의 전통주 유통 비즈니스, 지역특화 체험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지역 활력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참여 신청 관련 정보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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