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개 이상 빛 조사해 물체 파악
국내 연구진이 360도 전 영역을 볼 수 있는 고정형 라이다 센서를 개발했다.
노준석(사진) 포스텍(포항공대) 기계공학·화학공학과 교수, 같은 대학 기계공학과 통합과정 김경태·김예슬·윤주영 씨, 김인기 성균관대 생명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은 공동 연구를 통해 360도 전 영역을 볼 수 있는 고정형 라이다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머리카락 두께의 1000분의 1 크기인 초박형 평면 광학소자인 메타표면으로 만들어져, 초소형 라이다 센서를 구현할 수 있다.
연구팀은 메타표면을 구성하는 나노 구조체의 설계와 주기적 배열 방식을 조절해 라이다 센서의 시야 각도를 360도까지 넓히는 데 성공했다. 메타표면에서 방사된 1만개 이상의 점 구름(빛)이 물체에 조사되고, 조사된 점 패턴을 카메라로 촬영하면 360도 영역에 있는 물체 정보를 3차원(3D)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번 기술은 휴대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안경, 무인 로봇이 주변 환경의 3D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을 나노 광학 소재로 구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최근 게재된 이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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