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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유동규, 구속기한 만료로 1년 만에 출소…“죄송하다”만 반복

입력 : 2022-10-20 06:35:50 수정 : 2022-10-20 11: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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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을 예정
연합뉴스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사진)이 20일 구속기한 만료로 출소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0시4분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운동복 차림으로 나온 유 전 본부장은 취재진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8억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느냐"고 묻자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다.

 

그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택시를 타고 떠났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지난해 10월3일 구속된 뒤 같은 달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유 전 본부장은 1심 구속기한(6개월) 만료 즈음인 올 4월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이날까지 6개월 더 수감 생활해왔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 과정에서 공사 내부 비밀을 남욱 변호사 등에 유출해 이득을 챙기게 한 것으로 보고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말 다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이 공모해 지난해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용 부원장에게 8억원 가량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중이다. 이와 관련해 전날 김용 부원장을 체포하기도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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