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20일 광주에서 집회를 갖고 불매운동을 폈다.
민주노총은 이날 광주 광산구 한 SPC 그룹 계열사 직영점과 동구 5·18민주광장 앞에서 대시민 선전 활동을 하며 “SPC 회장은 노동자 인권과 안전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SPC 계열사 빵 반죽 공장의 20대 여성 노동자가 안전설비조차 돼 있지 않은 곳에서 혼자 일하다 소스 배합기에 끼어 안타깝게 사망했다”며 “노동자 인권을 무시한 채 이윤만을 추구하는 SPC를 규탄하고 제품 불매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이어 “SPC는 불법파견과 부당노동행위 등을 일삼아 국민의 지탄을 받고 사회적 합의를 했지만 이 또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15일 경기 평택에 있는 SPC 계열사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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