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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해 27%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5주 연속 20%대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조사해 이날 공개한 10월3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27%였다. 직전 조사(11~13일)보다 1%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5%로 같은 기간 2%p 올랐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2%, ‘모름/응답거절’은 6%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영국·미국 순방 중에 진행된 9월4주 차 조사에서 28%로 내려앉은 이후 30%대 벽을 깨지 못하고 있다. 뉴욕 발언 논란에 9월5주 차 조사에서 24%로 크게 떨어졌고 이후 29%(10월1주 차), 28%(10월2주 차), 27%(10월3주 차)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정평가 비율은 상승세다. 9월4주 차에 61%를 기록한 데 이어 65%(9월5주 차), 63%(10월1주 차), 63%(10월2주 차), 65%(10월3주 차)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긍정 48%, 부정 45%)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70대 이상(긍정 52%, 부정 36%)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 비율이 긍정평가보다 크게 높았다.
직전 조사와 비교할 때 대구·경북에서는 지지율이 7%p 뛰었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p 올랐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64%)에서는 지지율이 4%p 떨어졌고 보수층(52%)에서도 1%p 빠졌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에서는 그 이유로 ‘국방/안보’를 꼽은 비율이 13%로 가장 많았다. 일주일 만에 2%p 높아진 수치로 최근 북한의 도발이 잦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7%, ‘전 정권 극복’이 6%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변화/쇄신’이 4%, ‘친북 좌파 척결’은 2%로 집계돼 처음으로 순위 내에 들었다. 반면 ‘외교’는 4%로 한 주 만에 5%p 내렸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4%로 가장 높았고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 각각 10%였다. ‘전 정부와 마찰/전 정부 탓’은 3%, ‘통합·협치 부족’은 2% 등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3%로 동률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1%p 오르고 민주당은 5%p 빠진 결과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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