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지역이 명품 교육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영도지역 중·고등학교에 교육청 예산을 집중 투입해 교육력 제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급감으로 학교 규모가 쪼그라든 영도지역 학교들의 교육력 향상을 위해 행정력과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영도지역 광명고와 영도여고에 기가급 무선망과 디지털 기반 교수 학습 도입 등 첨단 학습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학교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또 학력 신장을 위한 학교별 특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부산을 대표하는 명문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영도지역 중학교에 대해서도 문·예·체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의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최신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광명고와 영도여고를 부산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육성해 영도지역을 학부모와 학생이 만족하는 명품 교육지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이전 문제로 일부 주민과 학부모들의 반대가 심했던 부산남고는 2026년까지 부산 강서구 명지신도시로 이전한다. 교육부는 최근 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명지신도시 고등학교 설립안(부산남고 신설대체이전)’을 최종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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