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할로윈 축제 압사 참사와 관련, 경북 동해안 시·군이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연기하기로 했다.
1일 각 시군에 따르면 포항시는 4∼5일 개최 예정이던 중앙상가거리문화축제와 지난달 31일 개최하려던 노인의 날 기념식을 취소했다.
또 4∼6일 개최하려던 경북과학축전, 5일 하려던 K-팝 콘서트를 연기하기로 했다.
행사 개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경주시도 1일 개최하려던 제11회 성동시장 한마음축제를 연기하는 등 5일까지 예정된 행사 일정을 취소하거나 축소·연기하기로 했다.
5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 예정이던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는 내년 1월 14일로 연기했다.
영덕군도 오는 5일까지인 국가애도기간에 진행할 예정이던 '영덕군 장애인 한마음 대잔치' 등을 축소 진행하고 '무지개 콘서트', '영덕군어린이집연합회 교육직원 한마음 체육대회' 등을 연기하기로 했다.
경주엑스포대공원도 서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지난달 30일과 31일 예정된 '루미나 핼러윈' 행사를 취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지난 1일부터 매일 오후 6∼10시 공원 내에서 핼러윈을 콘셉트로 한 야간 체험 행사 '루미나 해피 핼러윈'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오는 31일까지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으나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에서 대형 인명 피해가 나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이틀 남은 행사를 취소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