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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측근 정진상 구속에 이재명 “조작 칼날 휘둘러도 진실 침몰안해. 유검무죄 무검유죄”

입력 : 2022-11-20 07:50:06 수정 : 2022-11-20 15: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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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인멸·도망 우려’ 정진상 실장 지난 19일 구속
이재명 페이스북서 “민생 지키는 야당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 다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되자 “저의 정치적 동지 한 명이 또 구속됐다”며 “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음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할 일을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유검무죄 무검유죄다. 포연이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제 유일한 걱정은 이재명 죽이기와 야당파괴에 혈안인 정권이 민생을 내팽개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경제는 망가지고 외교는 추락 중이다. 한반도 위기는 심화되는데 전략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과 민주 세력에 대한 검찰 독재 칼춤을 막아내고, 민생을 지키는 야당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했다.

 

정 실장은 지난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 제공 대가로 6차례에 걸쳐 총 1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이날 새벽 구속됐다.

 

정 실장에게는 유 전 본부장 및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지난 2015년 2월 김만배(화천대유자산관리 실소유주)씨의 천화동인 1호 지분 중 절반인 24.5%(세후 428억원)를 약속 받은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도 적용됐다.

 

지난달 22일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총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된 데 이어 이날 정 실장까지 구속되면서,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는 이 대표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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