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2023년도 예산안 규모를 전년 대비 1500억원 이상 증가한 1조4599억원으로 편성, 시의회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제출된 예산안은 전년 대비 12.1%(1582억원) 증가한 수치다.
주요 재원의 경우 일반회계 기준 지방세 1392억원 및 세외수입 561억원, 지방교부세 5375억원, 국도비 보조금 4702억원 등이다.
시는 고물가·고금리 등 실물경제 악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및 취약계층 민생안정 도모와 소상공인 지원 확대 등 분야에 예산을 집중했다. 또 1·2차 산업 육성과 문화예술관광 사업의 회복 등 다양한 분야에 재원을 투입, 위기 극복에 중점을 맞췄다.
이밖에 2023 세계합창대회,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2026 ITS세계총회 등 각종 국제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예산도 편성을 마쳤다.
내년도 시 주요사업으로는 △허브거점단지조성 100억원 △경포지구 방재시설(유수지) 조성사업 170억원 △강릉사랑상품권 발행 79억원 △과학산업단지 확장 57억원, △관광거점도시사업 124억원 등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경제여건 악화로 시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확장적 재정 운영에 나서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돌게 하는 한편 시민들의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재정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제305회 강릉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거쳐 내달 12일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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