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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과 동시에 대기업 취업 보장… ‘첨단산업 인재 요람’ 각광

입력 : 2022-12-05 06:00:00 수정 : 2022-12-05 08: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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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정시 모집 현황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반도체 위주서
스마트모빌리티·디스플레이로 확대
고대·연대·카이스트 등 잇단 학과 신설
현대차·LGD도 ‘인재 선점’ 신규 참여

공대 타 과보다 경쟁률·커트라인 높아
대학별 제각각 수능 영역별 반영比 체크

지난 7월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한 뒤 첨단산업 관련 학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계약학과)’를 눈여겨보는 이들이 많아 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해당 학과의 경쟁률이 오를 전망이다. 입시업체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계약학과 모집 현황과 전형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고려대·연세대·서강대 등 과 신설

4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첨단산업 관련 계약학과는 △고려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삼성전자) △경북대 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전공(삼성전자) 등이 있다. 2023학년도에는 고려대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에서 과를 신설한다. 고려대는 기존 계약학과에 더해 차세대통신학과(삼성전자)와 스마트모빌리티학부(현대자동차)를, 연세대는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LG디스플레이)를 추가했다. 이 중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는 ‘학사과정 3.5년+석사과정 1.5년’의 학·석사 통합과정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계약학과가 없던 서강대와 한양대는 시스템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를 만들었다. 이밖에 포항공과대(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반도체시스템공학과·삼성전자)에서도 과를 신설했다.

2023학년도 정시에서 고려대와 연세대, 성균관대는 ‘가’군에서 모집한다. 고려대 모집인원은 반도체공학과 10명, 차세대통신학과 12명, 스마트모빌리티학부 20명이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는 각 10명씩,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30명을 선발한다.

서강대(시스템반도체공학과·10명)와 한양대(반도체공학과·16명)는 나군에서 모집한다. 이공계 특수대학인 KAIST는 정시에서 군 외로 선발해 가/나/다군 3회 지원과 관계없이 복수 지원할 수 있다.

◆합격선 높아… 영역별 비율 등 확인해야

계약학과는 주요 대학에 과가 개설되는 데다 취업이 보장돼 합격선이 높다. 상위권 대학 중에서도 합격선이 높은 학과로 꼽힌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보면 2022학년도 정시에서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5.8대 1(10명 모집·58명 지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6.18대 1(22명 모집·136명 지원)로 같은 대학 전기전자공학부 경쟁률(고려대 3.27대 1, 연세대 5.24대 1)보다 높았다. 최초등록자의 영역별 ‘70% 컷’(등록자 성적을 배열했을 때 상위 70%에 해당하는 성적)도 계약학과가 전기전자공학부보다 좀 더 높았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계약학과는 같은 상위권 대학·학과의 입시 결과와 비교했을 때도 비슷하거나 우위의 결과를 보여 세심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학별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 반영비율이 다른 만큼 전형을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곳을 찾아야 한다. 고려대 계약학과는 수학 37.5%, 국어·과학 각 31.25%의 비율로 반영한다. 영어는 2등급부터 3점씩 감점되고, 한국사는 1∼4등급은 10점, 5등급부터는 0.2점씩 깎은 가산점을 준다.

연세대는 수학·과학 각 33%, 국어 22%, 영어 11%, 한국사 1%로 반영한다. 영어의 경우 1등급은 100점, 2등급은 95점, 3등급은 87.5점 등의 점수로 환산하고, 한국사는 고려대처럼 1∼4등급 10점, 5등급부터 0.2점씩 깎은 점수로 반영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연세대 계약학과는 영어가 전형 총점에 반영되고 등급 간 점수 차도 큰 편이라 자신의 영어 경쟁력을 고려해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균관대는 수학·과학 각 35%, 국어 30%다. 영어는 1등급 100점, 2등급 97점, 3등급 92점 등의 가산점을 주고, 한국사는 1∼4등급 10점, 5등급부턴 1점씩 깎은 점수를 가산점으로 준다. 전년도보다 국어 반영비율이 5%포인트 늘었고, 수학 반영비율은 5%포인트 감소했다. 영역별 반영비율 격차가 줄어 성적 편차가 적을 경우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서강대는 수학 반영비율이 43.3%로 다른 대학에 비해 10%포인트가량 높고, 과학 반영비율은 20%로 낮은 것이 특징이다. 국어 반영비율은 36.7%로 과학보다도 높아 수학과 국어를 잘 봤으나 과학에서 점수를 잃은 수험생에게 유리하다. 영어는 1등급 100점, 2등급 99점, 3등급 98점 등의 가산점을 주는데, 영어 등급 간 점수 차가 크지 않은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한국사는 1∼4등급 10점, 5등급부턴 0.5점씩 깎은 가산점을 준다.

아울러 한양대는 수학·과학 35%, 국어 20%, 영어 10%로 반영한다. 과학탐구 과목 간 제한을 두지는 않지만, 과탐Ⅱ는 3%의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과탐Ⅱ 과목 응시자에게 유리하다. 영어는 1등급 100점, 2등급 98점, 3등급 94점 등으로 점수를 환산하며 한국사는 5등급부터 0.1점씩 감점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올해 신설된 학과는 해당 대학의 비슷한 모집단위의 예년 입시 결과와 비교해 보거나, 다른 경쟁 대학의 계약학과 입시 결과를 참고해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계약학과의 전년도 정시전형 세부 결과는 ‘어디가’ 또는 이투스 입시 채널 내 대학별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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