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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 호날두, 어시스트로 ‘한반두’ 재평가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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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05 06:00:00 수정 : 2022-12-05 03: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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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파워 업… 사상 첫 韓·濠·日 16강
가나, 우루과이 물고 늘어져 韓 진출 도움

한국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은 감동과 더불어 각종 화제를 낳았다.

먼저 역대 최초 아시아 3개국의 16강 진출이란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강력해진 ‘아시아 파워’를 선보였다. 4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과 호주, 일본이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면서 “월드컵 사상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3개 팀이 16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한국은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격파하고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호주는 D조 2위로 16년 만에 16강에 올랐고, 일본은 스페인을 꺾고 ‘죽음의 조’로 불린 E조 1위를 달성했다. 종전 아시아 국가의 단일 월드컵 최다 16강 기록은 한국과 일본의 2002년 한일월드컵,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공동 진출이다.

한국팀 16강 진출의 조력자 가나의 ‘복수혈전’도 화제다. 가나는 3일 우루과이와의 H조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까지 0-2로 끌려가 사실상 16강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그러나 조별리그 통과에 딱 1골이 더 필요했던 우루과이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추가 득점을 온 몸으로 저지했다.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에서 가나 도미니카 아디이아의 헤더를 마치 골키퍼처럼 쳐냈던 ‘수아레스 핸드볼 사건’에 대한 복수다. 한 가나 팬은 영국 스포츠매체 인터뷰에서 “우루과이를 떨어뜨려서 무척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날강두’(날강도+호날두) 대신 ‘한반두’(한반도+호날두)’, ‘한국팀 12번째 정규 멤버’로 재평가됐다. 호날두는 2019년 유벤투스 소속 당시 K리그 올스타와 경기하려고 한국을 찾았으나 단 1분도 뛰지 않아 ‘노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번 한국전에서 ‘등 어시스트’, ‘골문 앞 헤딩 수비’ 등 ‘맹활약’을 펼쳐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도왔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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