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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중 전신마비 응급환자 구조하려 선장·승객 설득해 배 회황시킨 해양경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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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05 09:57:43 수정 : 2022-12-06 13: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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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경 민창기 경감, 여객선서 전신마비 40대 여승객 구조
선장·승객 설득해 항해 중이던 여객선 회항시켜 응급환자 구해
보령 외연도 오가는 쾌속정. 보령=연합뉴스

 

여객선을 타고 섬으로 출근하던 해양경찰이 배 안에서 전신마비 증상을 보인 시민을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보고 선장과 승객을 설득해 항해 중이던 배를 회항시키는 기지를 발휘했다.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충남 보령 외연도출장소장으로 근무하는 보령해경 민창기 경감은 지난 3일 10시40분께 대천항에서 외연도로 향하는 여객선을 타고 출근하던 중 40대 여성 A씨가 전신마비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목격했다.

 

민 경감은 A씨의 상태를 확인한 뒤 출동 중인 경비함정으로 A씨를 구조하기 위해 보령해경 상황실에 신고했다.

 

그러나 A씨의 상태가 위급해 경비함정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 민 경감은 선장과 승객을 설득해 항해 중이던 배를 대천항으로 회항시켰다. 

 

또한 그는 회항하는 동안 주변 승객들과 함께 A씨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팔·다리를 주무르고 응급조치도 취했다.

 

민 경감의 기지로 여객선은 30분 만에 대천항으로 입항했고, A씨는 119구급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민 경감은 “여객선 승무원분들과 승객분들이 함께 도와주신 덕분에 환자의 상태가 호전된 것 같다”면서 “응급조치에 협조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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