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경북 울릉도에서 눈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울릉군은 ‘가족·연인과 함께 즐기는 설(雪)렘 가득 울릉도 눈 체험’이라는 주제로 울릉도 눈 축제를 내년 2월 3~6일까지 4일간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눈 축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울릉도에서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겨울대표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한 행사다. 특히 겨울철 여행 애호가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 기관단체, 나리마을 주민들이 함께 축제를 만들어가는 형식의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는 나리분지 특설무대에서 열리게 될 개막식·축하공연과 눈썰매, 눈박 터뜨리기 대회 및 울릉도 전통 겨울 눈 놀이로 알려진 대나무 스키, 설피, 각종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특히 야영장주변에서 개최 예정인 관광객 및 지역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눈 조각 경연대회, 해설사와 함께하는 신령수 눈길 트래킹, 크로스컨트리 스키, 우산고로쇠 시음회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기간 동안 나리분지 내 식당은 관광객들을 위한 영업을 개시하며, 지역 기관 및 단체와 나리마을 주민들은 행사장 주변에서 울릉도 토속 주전부리 부스를 운영해 관광객들의 추위를 달래는 한편 옛 주민들의 다양한 간식거리도 함께 선보인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안정된 해상교통 운행으로 겨울관광이 가능해진 지금, 작지만 알찬 행사들을 준비해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울릉의 겨울을 알리고 설국인 울릉도의 볼거리와 눈을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눈 축제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2023년 울릉도 눈 축제 행사를 경험 삼아 향후 우리나라 겨울 대표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사계절 관광이 가능한 울릉도가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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