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르 발병 때, 치료 국가지정병원 받아 들이고 의료진들 목숨 건 치료
충남 천안에 있는 단국대병원이 대전·충청지역 최초로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의료기관 인증은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4년마다 의료기관 인증조사를 통해 환자안전보장 등에서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에 부여한다. 단국대병원의 4주기 의료기관 인증획득이란 2010년부터 계속해서 2026년까지 16년동안 최고의 병원으로 보건복지부 검증을 받은 것을 의미한다.
단국대병원(병원장 이명용)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해 2018년 3주기에 이어 대전·충청지역 최초로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단국대병원은 이번 인증획득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단국대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4년마다 의료기관 인증조사를 통해 환자안전보장을 위한 의료기관의 노력과 지속적인 사후관리 등을 점검하고 있다. 단국대병원은 지난 10월말 4일에 걸쳐 의료기관 인증조사를 받았다.
4주기 인증기준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강화를 위한 환자안전 관련 사회적 이슈를 반영하고, 대리수술 관련 안전관리강화를 위한 수술장 안전관리 기준이 신설됐다. 특히 의료기관 인증제의 신뢰도 향상 및 소비자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의료기관 인증결과 공표 시 필수항목이 포함된 12개 기준에 대해서는 충족률을 공표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조사결과 단국대병원은 ‘인증 획득’과 함께 필수항목이 포함된 12개의 모든 기준을 100% 충족해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 감염관리 및 양질의 환자 진료를 지원하는 기능과 조직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4주기 인증 획득을 위해 단국대병원은 의료기관인증추진팀을 구성하고 각종 위원회와 Task Force Team 등을 운영하며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본 조사 직전까지 의료기관 인증 상시교육실 운영, 현장점검 및 3차례의 자체조사를 실시하는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왔다. 4주기 의료기관 인증 이후에는 의료기관인증운영위원회, 의료기관인증규정심의위원회 및 추진팀 등을 통해 인증 지침의 제·개정과 개선을 요하는 사항을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등 상시관리를 하고 있다.
단국대병원은 2015년 메르스 발생당시 충남 유일의 메르스 치료병원으로서 충남도민들과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했다. 당시 메르스 환자 치료를 위한 국가지정 병원을 받아 들인 단국대병원은 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루평균 2500여 명에 달했던 외래한자는 900명 이하로 감소하는 등 경영피해를 감수하면서 메르스 환자들을 치료했다. 시민들은 이런 단국대병원의 희생을 감사하며 “목숨을 건 단국대병원 의료진의 메르스 치료 노고에 감사드린다” 등의 현수막을 병원 인근과 천안시내 곳곳에 내걸었다.
2020년부터 시작해 2년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는 최첨단 음압병실 등을 갖춘 국가지정 감염병입원치료 기관으로서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내는 역할과 사명을 다하고 있다.
이명용 단국대병원장은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병원으로서 최상의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의료시스템을 개선·발전시켜 지역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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