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2023년 8곳 신규 조성
동대문구 ‘패션’·성북구 ‘바이오’ 등
자치구별 특색 고려 특화과정 추진
1만3000명 디지털 인재 수혈 속도
서울시가 청년들에 일자리 교육과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2025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를 거친 청년들의 취업률은 70% 수준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까지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영등포, 금천, 마포, 용산, 강서, 강동, 동작에 7개 캠퍼스가 마련됐다. 시는 내년까지 5곳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신속한 디지털 인재 수혈을 위해 일정을 앞당겼다. 시는 모든 자치구에 청년취업사관학교가 들어설 수 있도록 부지를 이미 확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인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인력난을 겪는 기업들에 디지털 인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시설이다. 특히 인문계 졸업자들이 취업 수요에 맞춘 디지털 전환 교육을 받도록 지원해 취업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년간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지원받은 청년 716명 중 529명(74%)이 취업에 성공했다.
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존 교육과정에서 나아가 신성장 거점축, 자치구별 산업구조를 감안한 자치구 청년취업사관학교별 특화과정을 만들 계획이다. 가령 패션이 강점인 동대문·중·종로구 등은 패션·디자인에 메타버스·3차원 모델링 등 과정을, 바이오가 강점인 성북·도봉·동대문구는 의료·바이오에 빅데이터·AI 등 신기술을 접목하는 과정을 운영한다. 도봉·서대문구는 콘텐츠·문화 분야에 강점을 가진 만큼 확장현실(XR), 메타버스 등 과정에 집중한다.
기업과 교육기관이 공동으로 하는 주문형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기업 현장에서 기업 멘토와 함께 과제를 수행하며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는 채용연계형 직무체험 캠프도 운영한다. 전담 취업 상담원, 일자리 연계 행사 등 청년들의 취·창업에 대한 밀착관리도 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까지 동대문·도봉·성동·성북·광진·종로·중·서대문구에 8개를 조성하고 2024년에 강남·송파·구로·관악·강북구 5개, 2025년에 중랑·노원·양천·은평·서초구 5개를 만든다.
오 시장은 “청년들이 서울 어디서든 양질의 일자리 교육과 구직상담부터 매칭까지 취업 관련 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25년까지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전 자치구로 확대해 1만3000여명의 디지털 미래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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