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때 창건한 경북 영양군의 영성사가 전통사찰로 지정됐다.
영양군은 2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영양읍 현리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영성사를 전통사찰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전통 사찰은 불교·문화·예술·건축과 같이 우리나라 고유의 역사성과 시대적 특색을 지닌 유산을 뜻한다. 영성사는 통일신라시대 초창된 고찰이다. 고려 말 왜구의 침입으로 탑만 남고 폐허가 된 사찰터에 1940년 권영성(1881년~1959년)이 돌아가신 모친을 추모해 법당현판에 ‘자암’이라 편액했다. 또 ‘남악사’라는 원래 절 이름 대신 본인의 이름을 붙여 ‘영성사’라고 했다.
영성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용주사의 말사다. 2001년 6월4일 당시 주지 스님이던 지거스님에 의해 조계종에 등록됐다. 향토문화유적인 대웅전을 소장하고 있고, 영양현리 오층모전석탑(보물 제2069호)이 있다.
영성사가 위치한 현리에는 영양 현리 삼층석탑(보물 제610호)과 당간지주(경북도 문화재 자료 제85호)가 있다. 군 내에는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국보 제187호)과 영양 화천리 삼층석탑(보물 제609호)과 같은 불교 문화유산이 산재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성사의 전통사찰 지정을 환영하며 향후 지역 내 종교문화 유산의 잠재력을 발굴해 관광 자원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