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이 2023년을 인성 기반 학력신장과 디지털 기반의 미래교육·희망사다리 교육 복원의 원년으로 삼아 본격 학력신장을 추진한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4일 시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부산교육 역점과제를 설명했다.
부산교육청이 선정한 2023년 교육역점사업은 △학력 신장 △인성교육 △미래교육 △교육격차 해소 및 교육복지 △안전 및 소통 등 5가지다.
먼저 지난해 개원한 부산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다각적인 학력 보정 기회 제공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신장에 나선다.
전국에서 처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을 개발해 학생 개인별 학습 수준에 따른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학습 멘토링과 기초학력 지원 강사제와 연계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돕는다.
인성교육은 모든 교육과정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서로 부대끼면서 만남과 대화시간을 가질 수 있는 아침 체육활동을 도입·운영하고, 연구학교 2곳과 선도학교 50곳을 시범 운영한다.
미래교육은 디지털 미래 역량 강화와 특성화고 체제 개편을 통해 미래사회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 선제적으로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교육과정을 확대한다. 내년까지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7시간의 SW·AI 교육과정을 편성할 계획이다. 또 서부산권 특성화고를 우주·항공분야로 개편하고, 원자력·반도체·수산해운·e-스포츠 등 지역산업 수요와 연계한 특성화고 체제 개편을 실시한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총괄조직인 ‘지역간교육격차해소추진단’을 출범하고, 사상구와 영도구 등 원도심 지역 학습역량 강화 등 교육균형 발전을 추진한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가칭)재단법인 부산장학회’를 설립해 취약계층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안전·소통을 위해 부산지역 전체 650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통학 안전지도를 제작하고, 초등학교 5학년 이상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이수제를 도입한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학생들을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 인재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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