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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워라밸’ 행복감 지수 전국 1위 올라

입력 : 2023-01-17 01:00:00 수정 : 2023-01-16 17: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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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최근 연달아 정부 기관에서 조사·발표한 시민 생활 관련 전국 평가에서 최고의 성과를 나타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2021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서 전국 1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12월 국회미래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한국인의 행복조사 및 미래 가치관 연구’ 보고서에서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시민 행복감 관련 지수는 최근 전국적으로 계속 낮아지는 반면, 부산은 반대로 꾸준히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수치는 2020년 6.83에서 2021년 6.56, 지난해 6.53으로 매년 하락했으나, 부산은 같은 기간 △6.85 △7.09 △7.19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국회미래연구원에서 발표한 ‘2021년 한국인의 행복조사 기초분석 보고서’에서는 △부산 시민의 즐거움(6.91) △행복(6.88) △생활 만족도(6.58) △활력(5.73) 등 긍정적인 정서 모두 7대 특·광역시 중 1위로 나타났다. 국회미래연구원의 보고서가 고용노동부의 일·생활 균형 지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워라밸(일·생활 균형)과 행복감 지수는 시민의 삶과 직접 관련 있는 지표로 ‘살기 좋은 도시’를 나타내는 척도로 활용된다. 부산시민들의 구체적인 만족도를 살펴보면 △개인 삶의 안전감(1위) △일의 만족감(1위) △좋아하는 일에 사용 가능한 시간(2위) △일의 결정이 자유롭다(2위) 등 전체 항목에서 모두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사회 안전과 도시환경, 사회통합에 대한 인식 등 전반적인 환경 지표도 나아졌다. 지난달 발표된 ‘2022년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이후 사회적 스트레스는 완화되고 안전감과 삶의 만족감, 사회복지서비스 만족도는 높아졌다.

 

또 2년 전에 비해 경제적인 문제에 따른 스트레스는 4.5%포인트 완화돼 부산경제가 어느 정도 코로나 팬데믹 위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 대비 사회 안전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인 안전 체감도 7.9%포인트 △자연재해 9.3%포인트 △교통사고 4%포인트 △먹거리 6.6%포인트 높아졌고, 사회복지서비스 만족도는 △출산·육아 복지 3.3%포인트 △취약계층 복지 2.9%포인트 상향됐다.

 

이 같은 성적표 뒤에는 부산시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한 몫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본청 조직에 일·가정 양립팀을 신설해 일·생활균형지원센터와 일·생활균형추진단을 운영하고, 일·생활 균형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조직과 제도를 정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들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고,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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