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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화재 사망 56%가 60대 이상 노인

입력 : 2023-01-30 19:21:00 수정 : 2023-01-30 19: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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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음주·수면 상태서 화 당해
총 4만건 발생… 인명피해 2662명
50~59세 사망자 비중도 22% 달해
지난 20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에서 소방대원들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노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수면, 음주 상태에서 화를 당했다.

30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화재는 총 4만114건으로, 2662명(사망 341명, 부상 2321명)의 인명피해를 낳았다. 재산피해는 1조2040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화재 건수는 10.6%(3847건) 늘었고,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각각 24.9%(479명), 9.5%(1049억원) 증가했다. 발생 장소는 비주거시설이 1만4929건(37.2%)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시설 1만497건(26.1%), 차량 4669건(11.6%)이 뒤를 이었다.

화재사망자 중에선 노인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70세 이상이 105명(30.8%)으로 가장 많았고, 60∼69세 86명(25.2%), 50∼59세 76명(22.3%) 순이었다. 사망 전 상태는 수면 중 또는 음주 상태인 경우가 많았다. 유독가스 흡입 및 화상 위험이 높았으며, 연기(화염)로 인해 피난에 어려움을 겪거나 출구가 잠겨 사망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노인 등 피난약자를 위한 맞춤형 소방안전교육 체계를 정립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을 확대해 대응해가기로 했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혼자 사는 노인가구가 증가하는 등 사회환경적 변화에 따라 화재 패턴과 피해 추이도 달라지고 있다”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화재통계 분석에 입각한 선제적 화재예방 대책을 통해 화재 발생과 피해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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