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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호흡기 감염’ 걱정…한방 지압법으로 날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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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1-31 15:15:00 수정 : 2023-03-16 21: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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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감염 늘고, 독감과 동시 유행 ‘트윈테믹’ 확산 조짐
‘영향혈’ 지압으로 건조한 겨울에 코 점막 촉촉하게 유지
‘천돌혈’ 지압 땐 겨울 찬바람에도 심한 기침·칼칼한 목 진정
‘대추혈’ 지압 독감 예방…신진대사 촉진·면역력 관리 도움
실내 마스크 해제가 시작된 30일 대전 중구 글꽃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체육활동을 하고 있다. 대전=뉴스1

 

지난 30일에 드디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작된 지 3년여 만이다. 아직 대중교통이나 의료기관 등 일부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 수준으로 완화돼 드디어 ‘맨 얼굴의 자유’를 만끽할 시기가 가까이 다가온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기대와 달리 우려 섞인 한숨이 나온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재감염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도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남은 겨울 동안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호흡기 건강 걱정을 한방에 날리는 건강 지압법을 소개한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 외부 비말 침투나 확진자와의 접촉을 걱정하지만, 호흡기의 습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마스크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 병원체의 침투를 막는 역할도 하지만,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 첫날인 30일 오후 광주 서구 종합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광주=뉴스1

 

마스크를 쓰고 호흡할 경우, 내쉰 숨이 마스크에 갇혀 수분 증발이 감소하게 되고, 덕분에 겨울철 건조해지기 쉬운 코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되며 먼지를 호흡기 밖으로 밀어내는 ‘섬모 운동’도 활발해진다. 또 바이러스는 건조한 환경에서 생존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호흡기의 습도를 관리하면 감염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뒤에도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코 주변을 틈틈이 지압하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호흡기 건강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때 도움이 되는 혈자리 중 하나로는 양쪽 콧방울 옆에 위치한 ‘영향혈(迎香穴)’이 있다. 영향혈을 양손 검지로 10회 정도 꾹꾹 눌러주면 코 주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콧속의 건조함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겨울철 건조해진 입과 코는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잦은 기침도 유발한다. 건조하고 예민해진 점막이 찬바람에 자극을 받을 경우 쉽게 기침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연일 이어지는 영하권 날씨 탓에 칼칼해지기 쉬운 목 건강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 점막을 촉촉하게 하는 ‘영향혈’ 지압. 자생한방병원 제공

 

목을 진정시키고 기침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따뜻한 차를 마실 것을 권한다. 체내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면 호흡기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목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 ‘도라지 차’와 같은 한방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도라지는 기관지 점액 분비를 촉진하는 ‘안토잔틴’ 성분이 풍부해 기침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 

 

다만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차는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는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섭취 시 주의하도록 한다.

 

찬바람 탓에 기침이 심해졌거나 재채기가 좀처럼 멎지 않는다면 ‘천돌혈(天突穴)’을 지압하는 것이 간단한 응급처치가 될 수 있다. 양쪽 쇄골이 마주하는 중간지점에 위치한 천돌혈을 검지로 지그시 누른 채로 10초간 문지르면 기침 완화에 효과적이다.

 

기침 완화에 효과적인 ‘천돌혈’ 지압. 자생한방병원 제공

 

독감 등 호흡기 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발동돼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한 빅데이터 서비스기업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치에 반대하는 이유 중 ‘감기, 미세먼지, 알러지 등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49.1%라는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호흡기 질환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상황이라면 ‘대추혈(大椎穴)’ 지압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추혈은 고개를 앞으로 숙였을 때 목 뒤뼈 중 가장 높게 튀어나온 곳의 바로 밑 부분에 위치해 있다. 대추혈 주변을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부드럽게 누르거나 문지르면서 15초간 지압하면 신진대사를 촉진해 면역력 관리에 도움이 된다.

 

만약 미열이 나거나 기침 빈도가 잦아진 경우에는 한약 처방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의학에서는 개인별 증상에 따른 한약 처방으로 증상을 완화하며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금수육군전’이나 ‘소청룡탕’ 등이 있다. 특히 금수육군전의 주요 한약재 중 하나인 ‘반하’는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어 감기 증상 완화에 알맞다.

 

감기 예방에 효과적인 ‘대추혈’ 지압. 자생한방병원 제공

 

천안자생한방병원 문자영 병원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나타나는 점진적인 변화 속 그에 알맞은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며 “마스크를 벗더라도 손 씻기, 환기 등 일상 방역 및 위생을 지키고 호흡기 관리에 나선다면 일상 회복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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