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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우리은행 주춤… KB는 ‘하반기 반격’ 예고

입력 : 2023-01-31 18:34:17 수정 : 2023-01-31 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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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뒤바뀐 여자 프로농구

우리銀, 신한銀에 2연패로 발목
‘전반기 2위’ 삼성생명 3위 추락
상승세 탄 KB, 2월1일 5연승 도전

2022∼2023시즌 여자 프로농구 기류가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달라졌다. 휴식 전까지 파죽지세로 1위 자리를 지키던 우리은행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두 시즌 만에 다시 봄 농구에 도전했던 용인 삼성생명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3위로 밀려났다. 반면 플레이오프 진출에서 멀어 보였던 청주 KB는 어느덧 봄 농구 커트라인까지 성큼 다가와 후반기 뜨거운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오른쪽)이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WKBL 제공

31일 현재 여자 프로농구 리그에서 선두 우리은행은 2위 부산 BNK에 5게임 앞서 있다. 2위 BNK는 공동 3위인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에 2게임 차로 쫓기는 형국이다. KB는 공동 3위에 3경기 뒤진 5위에 머물러 있다.

 

팀 사이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선두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우리은행 기세는 한풀 꺾였다. 14연승으로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 첫 경기를 치른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에게만 2연패를 당하며 후반기 2승2패를 기록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신한은행에 발목을 잡히며 2달 만에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고, 30일 신한은행전에서도 종료 7초를 남기고 김소니아(30)에게 역전 골을 내주며 72-74로 졌다. 위성우 감독은 “상대가 간절한 마음을 갖고 우리은행을 상대하는 것과 비교해 우리 팀 선수들이 다소 안일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팀을 잘 추슬러 남은 경기 잘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생명은 위기를 맞았다. 전반기를 2위로 마무리했던 삼성생명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치른 4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BNK에게 자리를 뺏겼다. 삼성생명은 부상이 아쉽다. 전반기 WNBA 출신인 특급 신인 키아나 스미스(24)가 무릎을 다쳐 시즌 중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배혜윤(34)도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김은혜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삼성생명은 뒷심이 부족해 보인다”며 “박신자컵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조수아(20)나 신이슬(23) 등 젊은 선수들이 언니들을 앞에서 당당하게 뛰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봄 농구가 어려워 보였던 KB는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시즌 초 4승11패에 불과했던 KB는 박지수(25)가 돌아온 뒤 치른 8경기에서 6승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KB는 박지수가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는 등 후반기 4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KB는 1일 최약체 부천 하나원큐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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