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살아남는 길은 뛰어난 과학인재 기르는 것”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경상북도 구미 금오공대를 찾아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가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뛰어난 과학기술 인재를 많이 길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금오공대 설립자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진 대통령”이라고 추켜세웠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금오공대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 모두발언에서 “국가발전의 동력은 과학기술이며 그 인재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재양성전략회의는 범부처 협업을 통해 종합적인 인재양성 정책을 수립·추진하기 위해 신설된 협의체로 윤 대통령이 의장을 맡았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업화에 성공하고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결국 사람에 투자하고 사람을 양성했기 때문”이라며 “미국처럼 첨단 분야중에서 시급성과 중요성, 우리의 비교우위 경쟁력을 고려해 집중적으로 인재를 양성할 분야를 설정하고, 거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지방시대’ 실현의 열쇠가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 대학, 지역 산업체, 지방 정부가 서로 머리를 맞대 지역의 강점, 비교우위와 성장동력을 찾아내고 힘을 모을 때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 수 있다”며 “특히 지역 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각 지역에 특화한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맞춤형 인재를 키워냄으로써 대학뿐 아니라 지역 전체가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중앙 정부도 대학에 대한 정부의 예산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 지역이 수요와 비교우위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의가 열린 금오공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신의 고향인 구미에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립한 4년제 대학이다. 윤 대통령은 “금오공대는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진 박정희 대통령이 1975년부터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최종 재가를 한, 박 대통령의 얼과 숨결이 살아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기술 인재를 배출한 금오공대에서 인재양성전략회의 첫 회의를 개최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 때 토론토대, 스위스 취리히의 연방공대를 방문했던 일을 언급하며 “앞으로 순방하는 지역에 우리의 미래 전략 산업과 깊이 관련 있는 공대가 있으면 반드시 방문하기로 했다”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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