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울릉도서 36년 만에 벼농사 재개… 군유지에 시험 재배

입력 : 2023-02-06 01:00:00 수정 : 2023-02-05 18:46:5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980년대 이후 벼농사 명맥이 끊긴 경북 울릉도에서 벼농사가 재개돼 눈길을 끈다.

 

5일 울릉군에 따르면 올해 서면 태하리 군유지 약 1400여㎡부지에 벼농사를 시범적으로 짓는다.

2023년 벼농사가 추진되는 도로 옆 울릉군유지 모습. 울릉군 제공

이 부지는 군이 울릉도 개척사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사들인 땅으로 예전에 논이었던 곳이다.

 

군은 문화재 발굴조사 등으로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빈터로 방치하기보다는 우선 논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군은 5월쯤 모내기를 한 뒤 10월쯤 벼를 수확할 예정이다.

 

벼농사를 통해 어린이에게 체험 및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객이나 주민에게는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울릉도에서는 1987년 이후에 벼농사가 사라졌다.

고소득 작목이자 약초인 천궁 재배가 활성화되면서 논을 밭으로 바꾸고 육지에서 쌀을 사먹는 방식으로 생활상이 변모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 천궁 대신 산나물 재배가 활성화됐다.

 

남한권(사진) 울릉군수는 "울릉도에서 벼농사를 지으면 군민에게는 추억을 되새길 기회가 되고 관광객에게는 이색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릉=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빠져드는 눈빛'
  • 박보영 '빠져드는 눈빛'
  • 임지연 '러블리 미모'
  • 김민주 '청순미 폭발'
  • 김희애 '여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