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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통합 플랫폼 론칭… ‘리빙 테크기업’으로 거듭난다 [K브랜드 리포트]

입력 : 2023-02-08 01:00:00 수정 : 2023-02-07 22: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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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한샘

2023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집중
인테리어·리모델링 콘텐츠 등 제공
오프라인과 연계 고객 만족 극대화
‘리모델링 무한책임’ 시스템 강화도

매년 혁신 기술 선보인 리클라이너
스테디셀러 키안티 등 대중화 선도

주거환경 개선 사회공헌 활동 앞장
취약계층 등 600여 가정 시설 지원

㈜한샘은 1970년 부엌가구 전문회사로 출범해 52년간 대한민국 주거 환경의 변화를 주도하며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한샘은 아파트 보급이 본격화한 1970년대 입식 부엌 보급을 시작했다. 1980년대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며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높여 나갔다. 1990년대 들어서는 컴퓨터를 활용한 과학적인 CAD 설계를 도입해 가사노동에 최적화된 부엌을 제안했다. IMF 외환위기 때인 1990년 후반에는 부엌뿐 아니라 침실·거실·서재 등으로 공간을 제안하고 조명, 패브릭 등 생활용품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2016년에는 채널 전략의 중심축을 기존의 직매장에서 통합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하우스(Re-House)’로 변경했다.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부엌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리하우스란 가구부터 건자재까지 집 전체 리모델링 공사를 한번에 꾸미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바흐703시어터 리클라이너

◆리클라이너 대중화 이끈다

한샘은 올해 리클라이너 부분에서 혁신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다인용 리클라이너 가격대가 점차 하락하고 대중화되면서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은 넓은 평형대 거주 고객이 주로 구매했다면 최근에는 신혼가구 등 좁은 평형대에 거주하는 고객의 구매비중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샘은 2013년 첫 리클라이너 소파 제품 ‘뉴로렌스’를 출시하며 리클라이너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국내 리클라이너 시장은 ‘레이지보이’ 등 해외 브랜드가 주도했다. 대부분 해외 제품의 가격대는 400만∼500만원대로 고가 가구이자 ‘워너비 아이템’으로 분류됐다.

뉴로렌스는 당시 찾아보기 어려웠던 박스형 디자인과 프리미엄 가죽을 사용했는데도 200만원대로 선보였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리클라이너 구매를 원하던 신혼부부·가족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2017년 출시된 ‘유로601 키안티’는 히트상품으로 꼽힌다. 키안티는 다릿발 형태의 디자인과 함께 당시 국내 최초의 시트 포지션 메모리 기능을 탑재했다. 또 신기술 ‘디귿(ㄷ)자 폴딩기능’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키안티는 출시 후 현재 누적 7만대 판매 기록을 세우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한샘은 매년 새로운 리클라이너 제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한샘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리클라이너의 하드웨어를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사실상 품질 테스트 기준이 없는 리클라이너 시장에서 유일하게 하중·개폐·마찰 테스트를 진행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기업으로 도약

한샘은 올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리빙 테크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에 집중한다. 올 1분기에 다양한 인테리어·리모델링 콘텐츠를 담은 ‘정보탐색 채널’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이다. 매장·대리점·시공 인력 등 오프라인 인프라를 플랫폼과 결합해 인테리어 기업에서 제공하지 못했던 고객 경험을 선사하게 된다.

홈 리모델링 부문에서 진행 중인 ‘리모델링 무한책임’은 더욱 강화한다. 한샘 ‘무한책임’은 불어나는 견적과 늘어지는 일정, 실망스러운 시공, 속터지는 보수 등 리모델링 공사 중 발생할 고객 불편 사항을 한샘의 솔루션으로 해결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를 위해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과 연계된 자체 3D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를 통한 △3D상담설계 △자재 정가제 △전자계약 △직(直)시공 △품질보증 △본사AS 등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홈퍼니싱 사업본부는 ‘옴니채널’ 구현에 집중한다. 매장·온라인·모바일·SNS 등 다양한 영업채널을 연계해 소비자에게 일관된 메시지를 제시하는 게 핵심이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정해진 방향을 따라 차근차근 발전을 이어왔다”며 “올해도 의미 있는 변화와 발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 상암사옥

◆취약계층 ‘주거 개선’ 앞장

한샘은 본업을 사회공헌 활동에도 활용해 지역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부모 가정, 지역아동센터, 공직·순직 소방 영웅 가정 등 지역 시설과 가정 약 613곳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부엌, 수납장, 책상, 침대 등을 지원했고, 지난해 12월 말 전국 노후소방서 리모델링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지원 유공’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현재도 서울 마포구, 경기도 시흥시, 안산시 아동복지담당부서와 협업해 매월 관내 저소득 아동들에게 수납장, 책상, 침대 등 한샘가구로 공부방 꾸미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장애인 스포츠단을 창단해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탁구와 테니스, 볼링 등 3개 종목 33명의 선수가 한샘 스포츠단에서 활약 중이다. 스포츠단 선수들은 지원에 힘입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사회공헌에 참여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을 나누는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탄소중립(넷제로) 달성을 위해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컵을 모아 쿠션이나 의복 등으로 활용하는 캠페인이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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