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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법규 위반 후 싸이카 3대 따돌린 오토바이의 최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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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2-08 17:00:42 수정 : 2023-02-10 22: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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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운전자, 신호 위반 적발된 뒤 경찰 지시 불응하고 도주

경찰, 바디캠으로 번호 특정해 검거

도주 과정서 위반한 교통 법규는 벌점 135점…면허 취소는 121점
사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하며 주행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붉은원). 경기북부경찰청 영상 갈무리

 

교통법규를 위반하고도 경찰관의 지시에 불응하고 도주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결국 검거돼 대량의 벌점 부과와 함께 면허 취소를 앞두게 됐다.

 

지난 7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교통안전계 김성우 경장 등 경찰관 3명은 순찰용 오토바이(싸이카)로 경기도 고양시의 관내를 순찰중이었다. 

 

그러던 중, 김 경장은 사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하며 좌회전하는 오토바이 운전자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자신이 주행하는 방향의 신호가 적색이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사거리를 통과해 김 경장이 정차해있던 도로의 반대 방향 차로로 진입했다.

 

이에 김 경장 등은 유턴해 추격을 시작했다. 다른 경찰관 2명이 운전자의 뒤를 쫓는 사이, 김 경장은 A씨가 유턴할 것을 대비해 다시 유턴했다.

 

A씨는 김 경장의 예상대로 불법 유턴을 해 나타났지만, 그는 사이렌 소리를 무시한 채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등 교통 법규를 수차례 위반하며 도주를 계속했다.

 

신호를 위반하며 도주를 계속하는 오토바이 운전자.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고속으로 내달리던 A씨는 재차 신호 위반을 하며 어린이 보호구역에 진입했고, 김 경장 등 경찰관들은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추격을 멈췄다.

 

하지만 김 경장의 헬멧에 부착된 바디캠에 A씨 오토바이의 번호판이 희미하게나마 촬영돼 있었고, 경찰은 바디캠 영상의 화질을 개선해 A씨의 번호를 특정할 수 있었다.

 

결국 검거된 A씨는 도로교통법(난폭운전죄)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도로교통법 제46조 3항에 따르면 난폭 운전자는 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 면허 취소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 

 

아울러 도주하던 A씨가 경찰관들의 추격을 피하는 과정에서 위반한 교통 법규는 벌점 135점에 해당된다. 현행법상 1년간 누적 벌점이 121점인 운전자는 면허가 취소된다. 

 

김 경장은 “운전자가 어떻게 도주하더라도 경찰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검거한다”면서 “교통 법규를 준수해 안전 운전을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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