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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부담 감안… 신안군, 16년째 버스비 동결

입력 : 2023-02-10 01:00:00 수정 : 2023-02-09 18: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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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광역버스 목포역까지 확대

전남 신안군이 목포를 오가는 광역버스를 목포역까지 확대 운행한 데 이어 16년째 버스요금 동결에 나섰다.

신안군이 16년째 버스요금 1000원을 유지하며 운행하고 있는 공영버스. 신안군 제공

9일 신안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각종 공공요금 인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군은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 가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버스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군은 16년째 버스요금 1000원을 유지하게 됐다. 다른 지역보다 비용이 더 드는 대중교통 체계임에도 대도시보다 저렴한 요금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신안군은 전체 버스 이용객 67만여명 중 80% 이상이 65세 이상 어르신이거나 학생으로 무상교통 혜택을 받고 있다. 2007년 민선 4기 박우량 군수가 군정을 이끌 당시 38년이 넘은 도서 지역의 해묵은 교통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버스완전공영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박 군수는 “소비자 물가는 물론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상승으로 서민 물가 부담 가중이 우려되는 엄중한 시기이지만 버스요금 동결로 어려운 서민 경제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신안군은 목포시와 협의를 갖고 신안군 광역버스(1004호, 2004호, 3004호)의 운행 구간을 이달부터 목포역까지 늘렸다.

운행 기간은 목포시 시내버스 비상 수송기간이 종료되는 시점까지로 한정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KTX 이용이 편리해지고 교통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김선덕 기자 sdkim@seg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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