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위해 공공주택도 공급
스마트 노인여가 복지시설 확대
청년·취약층 등 고용 안전망 구축
“자족도시 조성… 새 도약 원년 삼을 것”
“아이부터 어르신 그리고 장애인·여성·다문화가정까지 모두 누리는 촘촘하고 든든한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겠습니다.”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은 지난 17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부천의 새 비전으로 ‘공간복지·경제도약’을 제시한 것에서 더 나아가 민생 속으로 직접 뛰어들어 그들의 일상도 챙기겠다는 의지다.
먼저 임신·출산 분야를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조 시장은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산후조리비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도 도울 것”이라며 “난임과 관련해서는 시술비 지급 및 한방치료 서비스에 더해 미숙아나 선천성 이상아의 경우 건강을 되찾도록 의료비를 보탠다”고 강조했다.
미래 꿈나무인 청소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예술아지트 및 일시쉼터와 자립지원관이 포함된 복합보호시설을 조성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인프라를 갖춘다. 휴식·교류·자기계발을 이끄는 청년센터 건립도 준비한다. 신혼부부의 집 걱정을 덜어주는 공공주택 공급도 계획 중이다. 결혼이민자 한국사회 조기 적응과 자립 역량 향상에도 힘쓴다.
활기찬 노년을 응원하겠다는 조 시장은 “정보통신기술 기반 스마트 노인여가 복지시설을 늘리고 정서적 안정에 도움되는 반려로봇 같은 디지털 돌봄사업도 강화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프로그램을 통해 경로당 및 취약계층 홀몸어르신도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정가구에 일정 시간 전기 사용량의 이상 신호가 있으면 전화나 방문으로 안전 확인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돌봄플러그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일자리 많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모토로 내걸었다. 대상별 고용 안전망을 구축해 청년에게 특화 일자리를, 신중년과 취약계층에는 각각 경력형, 공공일자리를 매칭시킨다는 것이 조 시장의 전략이다.
그는 시민들 생활에 깊숙이 뿌리내린 부천페이에 대해 “2000억원 이상 발행해 전자화폐 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특례보증, 이자 보전으로 소상공인 경영 안정도 꾀할 것이다. 동시에 상점 현대화와 축제 연계로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구상을 알렸다. 또 금형·조명·로봇·패키징·세라믹 등 5대 특화산업의 고도화에 나선다.
이외 1445석의 대공연장과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고품격 클래식홀 부천아트센터 5월 개관으로 문화의 향기가 더욱 넘칠 전망이다. 향후 시청·아트센터·중앙공원을 연계시켜 중심 문화벨트로 거듭나고자 한다. 시민회관은 새로운 공공문화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웹툰 클러스터 구축 및 만화도시 브랜드 확산에도 공을 들인다.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부천 50년의 두드림, 미래 100년의 큰 열림’이라는 슬로건을 정했다는 조 시장은 “주거·환경·산업·문화·교통·일자리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며 “올해를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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