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구독자 감소라는 악재를 막기 위해 계정 공유 사용자에 대한 유료화를 시작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8일 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에서 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일부 남미 지역에서 계정 공유 금지를 시범 적용한 후 올해 1분기 말까지 계정 공유 금지를 더 많은 국가에서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도 다음 달 계정 공유 유료화 도입이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유료화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계정 공유자의 개인 시청 기록과 추천 콘텐츠 정보 등을 하위 계정에 그대로 옮길 수 있는 ‘프로필 이전 기능’도 도입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신성균)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넷플릭스 최근 앱 설치수와 설치수 대비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분석했다.
작년 10월 넷플릭스 앱 설치기기수는 1442만 5200대로 전월인 9월 대비 약 24만 대가 감소했으나 다음 달인 11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설치수 대비 MAU는 9월부터 11월까지 하락세가 나타나며 11월 50%대로 떨어졌다. 다만 다음 달인 12월 30일 드라마 ‘더 글로리’의 공개로 약 7% 상승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넷플릭스의 최근 히트작인 드라마 ‘더 글로리’가 오는 3월10일 파트 2 공개를 앞두고 있어 이 시점을 기점으로 계정 공유 단속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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