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윤산 벚꽃축제 등 잇따라 행사
체험 프로그램·먹거리·거리공연 다채
바다와 어우러진 사진 명소도 담아
국내외 관광객에 ‘정보 보따리’ 역할
도시 전체가 온통 ‘꽃내음’으로 진동하는 부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상춘객 맞이 준비로 한창이다. 특히 다음달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실사를 앞두고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봄꽃 축제와 명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봄꽃 지도’를 제작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부산 축제 활성화를 위해 제작한 부산시 축제 지도 ‘여기 어떻노?’에 이어, 올해는 계절 맞춤형 테마별 홍보를 기획하고 있다. 그 첫 단추로 한 장의 지도에 부산의 봄을 담아 봄 여행을 떠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봄꽃 지도에는 부산 대표 봄축제를 비롯한 봄꽃 인생사진 명소와 주변 관광지 등이 모두 담겨 관광객들이 부산의 봄을 제대로 즐기는 데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 보따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봄꽃 축제는 26일 금정구 윤산 일원(서곡초등학교~서동도서관)에서 열리는 금정구 윤산 벚꽃축제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 이어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강서구 대저·맥도생태공원에서 열리는 강서 낙동강 30리 벚꽃축제와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및 낙동제방에서 열리는 삼락 벚꽃축제, 다음 달 8일부터 16일까지 강서구 대저 생태공원에서 유채꽃을 배경으로 개최되는 부산낙동강 유채꽃 축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축제는 개막행사를 비롯한 시민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 및 거리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만개한 봄꽃과 함께 심신의 치유와 회복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부산의 바다와 어우러진 수선화·튤립·매화 등 알록달록한 꽃 인생 사진 명소와 벚꽃 터널 길 등 봄꽃놀이 명소도 함께 소개된다. 봄꽃 지도에 표시된 봄꽃놀이 명소는 △맥도 생태공원의 벚꽃터널 △겹벚꽃이 만개한 부산민주공원 △황령산 벚꽃길 △매화꽃이 흐드러진 평화공원 △수선화와 유채꽃이 만개한 오륙도 해맞이공원 등이다.
부산의 봄꽃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봄꽃 지도’는 부산시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부산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부산시는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부산에서 봄꽃과 함께 펼쳐지는 바다와 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면서 부산의 봄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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