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최근 발생했던 경남 합천군 산불이 재발한 것과 관련해 신고 10시간 만에 주불을 잡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오후 11시 44분께 산불이 다시 발생한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산림청은 기존 피해 지역 외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이날 오전 7시께 재발화라고 판단했다.
산림 당국은 진화 헬기 17대와 진화 장비 6대, 진화대원 206명을 긴급히 투입해 이날 오전 9시 45분에 불길을 잡았다.
피해가 크지 않아 별도 산불 대응 단계는 발령되지 않았다.
안전을 고려해 인근 지역주민 25명을 마을 경로당에 대피 조처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감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날이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불법 소각행위를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8일 오후 1시 59분께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163㏊를 태우고 약 20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불 원인은 현재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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