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낮게 한 겸손 자세’ 김선태 주무관 인사 영상도 화제
특유의 ‘B급 감성’과 재기 발랄 아이디어로 화제가 된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 구독자 수가 30만명을 돌파했다. 충주시 인인 21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것은 물론, 전국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채널 중 첫기록이다.

지난 21일 유튜브 충TV에는 <30만 구독자 감사합니다-겸손맨의 낮은 자세 토크3>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충TV 운영자인 ‘홍보맨’ 김선태 충주시청 소속 주무관은 해당 영상에서 책상에 두 발을 올리고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언뜻 매우 불량해 보이지만, 신체 중 심장을 가장 낮게 하며 겸손을 표하는 자세라고 전해졌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가 어느덧 구독자 30만명을 달성했다”라면서 “항상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저와 충주시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면서 “오늘은 이만 쉬겠다”라며 ‘눈 윙크’까지 전했다.
약 24초 분량의 짧은 영상인데도 22일 9시 기준 16만여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해당 영상엔 “보자마자 자세 보고 X터지고 30만에 납득함”,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는 분. 감동스럽다”, “국민을 사랑하는 게 느껴지네. 형 오래 가자”, “심장을 낮게하여 겸손을 표현하는 자세ㅋㅋㅋ” 등 1200개가 넘는 응원 댓글이 달렸다.

‘충TV’는 기존 시정 홍보 영상의 틀을 깨고 ‘인터넷 밈’ 등을 적극 활용한 ‘B급 콘텐츠’로 화제 몰이를 해왔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예방 홍보를 위해 만든 <공무원 관짝춤> 영상은 828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같은 해 제작한 <악성 민원인은 어느 정도일까?ㅣ지방직 공무원 현실> 역시 243만회로 큰 인기를 끌었다.
충주시 유튜브의 이례적 인기에 타 지자체·공공기관는 물론 사기업 등에서도 벤치마킹 및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