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서 전날 밤사이 다시 발생한 산불이 약 3시간 만에 진화됐다.
22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2분쯤 양구 방산면 건솔리 민통선 내에서 재발화한 산불을 헬기 8대를 투입, 오전 8시쯤 진화했다. 이곳에서는 전날 오후 2시30분쯤 산불이 발생해 3시간20분 만에 진화됐지만 밤사이 불길이 되살아났다. 이 산불로 산림 0.3㏊가 탄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전 11시30분쯤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 군 사격장에서 사격 훈련 중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전 10시30분까지 65%가량 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산림 당국은 군 당국과 함께 일출과 동시에 헬기 13대를 투입했지만 연무가 짙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 당국은 현재 현장에 연무가 걷히면서 이날 중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별개로 이날 낮 12시16분쯤 양구군 남면 적리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산림·소방 당국이 헬기 4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산불 진화 후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양구=박명원 기자 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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