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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 우연 아니지?” 모로코, FIFA 랭킹 1위 브라질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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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26 11:34:32 수정 : 2023-03-26 1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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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뤄낸 모로코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격파했다. 모로코가 A매치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것도, 승리를 거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모로코는 26일 모로코 탕헤르 그란데스타드 데 탕헤르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모로코는 1997년 브라질과 친선전에서 0-2로 졌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0-3으로 무너졌다. 

모로코 선수들이 26일 모로코 탕헤르 그란데스타드 데 탕헤르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2-1로 역전하는 득점을 뽑아낸 뒤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리고 있다. 탕헤르=AFP연합뉴스

모로코는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나이프 아게르드(웨스트햄)-라우만 사이스(베식타시)-누사이르 마즈라위(바이에른 뮌헨)로 이어지는 ‘철벽 수비 라인’을 그대로 가동하는 등 정상급 전력으로 브라질에 맞섰다. 

 

하지만 브라질은 발목 부상으로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탈락을 지켜봐야했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물론 히샤를리송(토트넘)이 불참했다. 또 수비진을 이끌었던 치아구 시우바(첼시)나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 등도 빠졌다. 브라질은 이번 대표팀 23명 가운데 10명만 카타르 월드컵에 명단을 올렸던 선수로 구성했다.

 

모로코는 전반 29분 수프얀 부팔(알라이얀)이 문전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월드컵 때 전 세계에 선방 능력을 자랑한 골키퍼 야신 부누(세비야)와 모로코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경기 중후반까지 만회 득점을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부누의 실수가 나왔다. 후반 22분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페널티아크에서 찬 오른발 슈팅을 부누가 몸을 굽혀 막아내는 듯했다. 그러나 부누의 팔, 다리 사이 옆구리 부분으로 공이 빠지며 브라질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모로코는 압둘하미드 사비리(삼프도리아)가 후반 34분 오른발 강슛으로 브라질 골망을 흔들며 역전을 이뤄냈다. 득점 후 모로코 선수들은 코너로 가서 관중들 앞에서 단체로 엎드려 절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은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축구 황제’ 펠레를 기리며 묵념했다. 브라질 선수들은 펠레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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