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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벚꽃, 평년보다 2주 빨리 피었다… 역대 두 번째

입력 : 2023-03-26 18:59:06 수정 : 2023-03-26 19: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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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평균기온 2022년보다 1.7도 ↑
2021년 이어 역대 두 번째 빨라

남부지방에 이어 서울에도 25일 벚꽃이 피었다. 평년보다 2주 빠른 개화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앞 왕벚나무가 개화했다. 서울 벚꽃 개화는 이 나무 한 가지에 꽃이 세 송이 이상 활짝 피었을 때를 기준으로 삼는다. 올해 개화일은 지난해(4월4일)보다 열흘 빠르고 평년(4월8일)보다 14일 빠르다. 1922년 이래 2021년(3월24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기도 하다.

벚꽃 추억 찰칵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2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 공원에서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봄 추억을 만들고 있다. 진해군항제는 4월 3일까지 창원시 일대에서 열린다. 창원=연합뉴스

올해 3월 평균기온이 지난해보다 1.7도 정도 높아 벚꽃 개화가 유난히 빨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월 평균기온은 7.7도였으나 올해는 24일까지 평균기온이 9.4도였다. 3월 평년기온은 6.1도(24일까지 평년기온 5.5도)에 그친다. 이번달 최고기온 평균은 15.6도까지 올랐는데 지난해 3월 평균최고기온은 12.7도였다. 24일까지 일조시간은 170.8시간으로, 평년보다 20.5시간 많게 나타났다.

서울에서 벚꽃나무가 많은 대표 지역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는 아직 관측표준목이 개화하지 않아 공식적인 개화로 기록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2000년부터 윤중로 벚꽃길을 벚꽃 군락지로 지정하고, 영등포구 수목 관리번호 119∼120번 벚나무를 개화 기준으로 본다. 지난해 개화일은 4월4일이었다.

한 나무에서 꽃이 80% 이상 활짝 피었을 때를 말하는 ‘만발’은 평년값이 4월10일이다. 올해는 지난 16일 경북 포항에서의 개화를 시작으로 포항(21일)과 울릉도·울산(24일)의 벚꽃이 이미 만발했다고 기록됐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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