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장년 조민(사진 오른쪽)씨가 아버지의 신간 ‘조국의 법고전 산책’ 행사를 또 한 번 홍보하고 나섰다.
조씨는 10일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28일 광주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북콘서트)에 참여한 자신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북콘서트 무대에서 대화를 나누며 함박웃음을 짓는 조씨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허당끼 가득 오프닝과 엔딩. 내일 부산에서 봬요”라고 적으며 11일 열릴 북콘서트 참여를 독려했다.
앞서 지난달 11일에도 조씨는 같은달 17일 열린 북콘서트를 홍보하며 아버지의 책을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당시 “모델료 받아야 한다” 등 성원을 보낸 지지자들은 이번에도 “멋지고 당당하고 웃음 가득한 모습에 오늘도 행복하다”, “직접 보러 가지 못해 아쉽다” 등 응원의 말을 남겼다.
지난달 28일 광주극장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조국 전 장관은 한 관객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몹시 어려운 질문을 하셨다”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문 전 대통령이 하신 정책∙국정운영 등에 대해 지금 비판하시는 분도 있고 불만을 갖고 계신 분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의의도 있고 한계도 있을 텐데 그 모두를 함께 아울러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가로 이어진 “개인적으로 밉고 서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문 전 대통령을 모셨던 수석보좌관으로서 답하지 않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들 부녀는 지난 6일 조민씨에 대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이 정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져 또 한 번 세간의 이목을 받았다. 조씨가 부산대학교 총장을 상대로 낸 입학 허가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패소한 것이다.
재판부는 “조씨가 입게 될 법률생활안정 침해 등의 불이익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이 사건 처분의 공익상의 필요와 비교해 종합적으로 고려한 바, 그 공익상의 필요가 원고의 불이익을 정당화할 만큼 크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대는 작년 4월 조씨의 입학 허가 취소 처분을 내렸다. 부산대 의전원 모집 당시 조씨가 제출한 동양대 표창장 등이 허위라는 대법원판결에 근거한 것이다. 조씨의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표창장 위조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1, 2, 3심에서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조씨는 2015년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했으며, 2021년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해 의사면허를 취득했다. 의료법 제5조에 따르면 의사면허는 ‘의학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나,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해 석사 또는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에게 부여된다.
지난 2019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조씨는 “억울하다. 인생의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것이다. 하지만 의사가 못 되더라도 이 사회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어머니가 저를 보호하기 위해 하지도 않은 일을 자신이 했다고 말해 책임을 지는 것은 견딜 수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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