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한인 기업인 1000여명이 참석하는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올 10월 경기 수원에서 열린다.
19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재준 수원시장은 전날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경기도,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공동 추진 협약을 교환하고 오는 10월 24∼2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이 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 시장은 협약식과 함께 열린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개회식에서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개최 이후 27년간 중소기업 수출지원의 첨병이 돼 왔다”며 “이곳에서 나눈 아이디어와 경험들이 한국을 세계 6위 무역국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인 경제인들의 저력이 있다면 경제 위기 등 우리에게 닥친 어떤 도전도 이겨낼 수 있다”며 “여러분의 시름을 덜어낼 수 있도록, 더 좋은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완벽한 대회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이 시장을 비롯한 수원시 대표단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수원시의 기업지원 정책들을 알렸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매년 10월 도시를 바꿔가며 열린다. 월드옥타가 개최하는 행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수출 상담회와 지방자치단체와의 투자 논의, 지자체 홍보관 운영 등이 이뤄진다. 일자리박람회와 취업 설명회도 함께 열려 구직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관내 기업인들 역시 해외 기업인들과 교류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1981년 창립된 월드옥타는 한국의 경제발전과 수출 촉진을 위해 67개국에 142개 지회를 두고 있다. 재외동포 최고경영자(CEO) 7000여명과 차세대 경제인 2만1000여명이 소속된 재외동포 경제인 단체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전날 열린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 개회식 축사에서 “지금 전 세계는 과거와 차원이 다른 경제위기를 맞이했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여러분이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주실 거라 믿는다”며 “경기도는 ‘세계가 찾는 경기’, ‘글로벌 기업이 성장을 기대하는 경기’로 더 많은 기회가 넘치는 미래를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국가적 대사인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돕고자 한다”며 “월드옥타 소속 한인기업인들이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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