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시가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을 발표한 이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을 위한 예산 440억원을 편성하고, 대중교통 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부산시는 올 하반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중심으로 해동용궁사·기장시장 등 기장군 주요 관광지를 잇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시스템(DRT)을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DRT는 대중교통 취약 지역의 이동환경 개선을 위해 승객의 수요에 맞춰 운행하는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범운영을 거쳐 부산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관광과 연계한 DRT를 통해 지역 관광교통을 개선하고, 관광객들의 방문지역을 다각화해 지역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용 교통카드를 소지한 전국 어린이의 부산 대중교통 요금이 무료화 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늘어나 부산 관광 내수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 시내버스의 배차간격 및 운행 거리 증가 등 문제점을 개선하고, 시내버스 노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준비 중이다.
올 하반기 시내버스 노선조정 용역을 착수해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5년부터 부산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노선 개편을 통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예산을 절감하고, 노선 개편에 따른 서비스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마을버스와 DRT 등 연계 수단을 다양화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고 부산 곳곳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과 소통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해 전국 최고의 대중교통 친화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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