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3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 양국 국회의원들의 친선 축구경기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참가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대일 외교를 비판하며 정부·여당에 날을 세워왔던 만큼 야당 참여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 따르면 23일 국회의원축구연맹은 내달 12∼14일 일본을 방문한다. 13일에는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일본 국회의원들과 친선 경기를 할 계획이다.
21일까지 여야가 참석자를 확인한 결과, 국민의힘에서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이자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인 정진석 의원을 비롯, 김학용·송석준·강대식·배현진·황보승희 의원 등 17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아직 참가 명단을 확정하지 못했다.
민주당 의원들 신청이 저조한 것을 두고서는 현재 정치권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제3자 배상’을 골자로 한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문제 해법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정부·여당이 미진했다고 비판을 이어왔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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