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론이 제기되면서 주민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성군수에 이어 달성군의회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26일 군의회에 따르면 군의회 의원 12명은 전날 제1차 민생현장 탐방보고회를 맞아 달성군 비슬산 일대를 방문한 대구시의회 의원 32명에게 '달성군 가창면 수성구 편입추진'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군의회 측은 “민주주의의 기초로서 성숙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서는 관 주도의 의제 설정보다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반드시 수반괘야 한다”면서 “27만 달성 군민 전체가 이해할 수 있는 타당성과 당위성을 갖는 절차를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군의회 측은 지난 9일 열린 임시회에서도 대구시의 달성군 가창면 수성구 편입 추진과 관련해 강도 높은 유감의 뜻을 천명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최재훈 달성군수가 "가창면이 달성군에 그대로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등 가창면 수성구 편입과 관련한 달성지역 구성원들의 반대 기류가 뚜렷해지고 있다.
서도원 달성군의회 의장은 “달성군과 군의회, 군민들의 충분한 논의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군의회는 주민의 화합과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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