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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카카오 택시 대응 호출비 없는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작

입력 : 2023-05-09 11:37:40 수정 : 2023-05-09 11: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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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비 부담 등으로 사업자 불만 쌓여

충남 천안시가 호출비 부담 등으로 택시 사업자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는 카카오 택시에 대응해 호출비 없는 앱 택시 호출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 택시 이용시 택시 사업자가 부담하는 호출비가 없고 택시 이용자는 10% 캐시백 혜택을 받는다. 이용 편리성과 효율이 실증된다면 카카오가 주도하는 호출택시 플렛폼 시장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시는 지역화폐 천안사랑카드를 운용하는 코나아이(주)와 협력해 내일부터 ‘천안사랑카드 앱 택시 호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천안사랑카드 앱 택시 호출 서비스 시행 홍보 이미지.

택시 호출은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천안사랑카드 앱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필요 없이 택시를 부를 수 있다. 천안사랑카드와 연동한 요금 자동결제가 가능하다.

 

천안사랑카드 캐시백과 추가 혜택이 그대로 제공되고 호출비, 중개비 등 이용 수수료도 없다. 시민들은 택시비 10%를 할인 받고 택시 사업자 는 플렛폼 이용으로 떼는 수수료가 없다.

 

카카오 택시는 자동결제의 경우 1.6%의 카드결제 수수료와 함께 개인택시는 매출액의 4.3, 법인택시는 3.3%의 호출비(가맹수수료)를 부담한다. 천안사랑카드 앱 택시 호출 서비스는 1.3%의 카드결제 수수료외에 별도의 호출비(가맹수수료)가 없다. 택시사업자 입장에서 천안사랑카드 앱 택시는 카카오 택시보다 카드결제 수수료는 0.3% 저렴하고, 호출비가 아예 없다는 잇점이 있다.

 

이용 방법은 천안사랑카드 앱 메인화면에 있는 ‘행복콜택시 호출하기’ 아이콘을 클릭하면 서비스 화면으로 이동한다. 택시 이동 현황 확인, 탑승 경로 확인 등 기존 택시 호출 앱에서 제공하는 편의 기능을 대부분 제공한다. 카카오 택시나 이용 방법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시행일인 10일부터는 천안사랑카드 충전금으로 자동결제를 통해 택시비를 낼 수 있다. 이후에는 점차 기능을 확대해 다양한 결제 수단을 도입할 예정이다. 7월 말부터는 직접결제 기능을 추가한다. 택시 호출 시 직접결제를 선택하면 신용카드나 현금을 직접 택시 기사에게 내면 된다. 9월부터는 천안사랑카드 외 일반 신용카드로도 자동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천안시에 등록된 택시가 모두 2200대인데 천안사랑카드 앱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코나M미터기를 장착한 차량은 1095로 절반가량이다. 물론 카카오 택시도 천안의 2200대 택시 모두가 가맹이 되지는 않았다. 때문에 천안사랑카드 앱 택시 호출서비스가 현장에서 어떻게 편리하게 작동하고 검증될 것인지가 관건이다.

 

천안시는 천안사랑카드 앱을 관리 중인 코나아이(주)와 지난달까지 천안시 내에서 지속적으로 현장 점검을 거쳐 안정성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호출비와 중개수수료 등 별도 이용 수수료가 없고 캐시백을 제공하는 천안사랑카드 앱 택시호출 서비스를 통해 시민과 택시 업계가 모두 상생하는 교통 서비스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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