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태영호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 자리에서 자진사퇴를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태영호 의원실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공지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태 최고위원이 자진사퇴로 마음이 기운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번에 자진사퇴를 할 경우 윤리위의 징계 수위에서도 정치적 고려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원권 1년 정지 등의 중징계를 피해 내년 총선 출마에 걸림돌을 제거한 뒤, 당분간 자숙하며 향후 정치적 재기를 노릴 것이란 예측이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자진사퇴 여부를 묻는 말에 "아직까진 입장변화 없는데, 변화가 있으면 말씀드리겠다. 함께 전당대회를 뛰었던 지역 주민들과 지지자 등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태 최괴위원의 윤리위 회부 등에 대해 아쉬워하는 반응이 많다고 전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윤석열정부 취임 1주년과 관련해 “윤석열정부 성공과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했고, 당선된지 딱 2달이 됐는데 이런 논란을 일으켜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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