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육성 추진
WHO 캠퍼스 유치전… 6월 후보지 선정
경기도가 서울대, 바이오 업계와 함께 시흥시를 경기 서부권 바이오 허브로 육성하는 계획을 내놓았다.
26일 도에 따르면 전날 도청사에서 열린 경기 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비전 보고회에선 이 같은 내용의 공동 발표가 이뤄졌다.
도는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허브, 경기도’라는 비전 아래 2026년까지 신규 바이오 클러스터 3곳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2만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산·학·연·병 연계 바이오 고급인재 양성 △글로벌 바이오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생태계 조성을 3대 전략으로 삼았다.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염태영 경제부지사, 유홍림 서울대 총장, 조정식 국회의원,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정진현 한국 PDA 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에 뜻을 모으는 결의문에도 서명했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WHO가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하면서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복지부는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다음 달 말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시흥시, 서울대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바이오 허브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와 경기도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가 구상하는 캠퍼스는 사무국과 강의실, 실험·실습 공간 등을 포함해 연면적 3300㎡ 규모로 구축된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바이오산업에선 국내 1등”이라며 “도정 목표 가운데 하나가 경제활력을 불어넣고 미래성장산업의 거점을 만드는 것인데, 경기도가 가진 경쟁력을 기반으로 바이오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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