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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해안형 ‘국립새만금수목원’ 첫 삽

입력 : 2023-06-01 19:09:19 수정 : 2023-06-01 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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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억 들여 축구장 211배 규모 조성
해안 식물 등 전시·체험… 2027년 개원

전북 새만금에 해안과 간척지 식물 자원에 특화한 해안형 국립수목원 조성 공사가 본격화했다. 해안형은 다양한 염생·해안·도서 식물을 한곳에 모아 전시·체험하고 내염·방풍 수종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유전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식물원이다.

1일 산림청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새만금 농생명용지에서 국립새만금수목원(조감도) 조성을 위한 착공식이 열리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새만금수목원은 산림청이 동진강과 함께 새만금 간척지로 유입하는 양대 지류 중 하나인 만경강 하구 농생명용지에 사업비 1750억원을 들여 축구장 크기의 211배에 달하는 151㏊ 규모로 조성한다. 2026년 말 완공해 이듬해 개원이 목표다. 해양형 식물원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이며 국립수목원으로는 경기 포천 광릉수목원(1987년), 세종시 중앙수목원(2019년), 경북 봉화군 백두대간수목원(2018년)에 이어 네 번째다.

새만금수목원은 해안식물 주제 전시 지구(30㏊)와 해안식물 연구 지구(50㏊), 염생 식물 연구 지구(27㏊), 문화 서비스 지구(44㏊) 4개 지구로 구성한다. 이곳에는 전 세계 해안·도서 식물을 한곳에서 살필 수 있는 해안식물 돔과 도서식물원, 희귀특산식물원, 염생생태원, 새만금 이야기원, 증식온실, 방문자 센터 등을 구축한다. 열대·아열대 염생식물 환경인 맹그로브숲 전시·교육 공간도 마련한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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