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이 최근 불거진 ‘함평 나비대축제 바가지 요금’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함평군은 1일 “지역축제 기간 축제장뿐 아니라 인근 업소에 대해서도 위생 및 요금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다만 최근 유튜브 영상에 나와 논란이 된 곳은 함평나비대축제가 열린 엑스포공원이 아닌 축제장 인근 개인 소유 땅을 임차해 운영된 야시장(노점상)이라고 밝혔다.
함평군 측은 축제 기간 야시장에 대해 위생 점검은 실시했으나, 음식 가격 단속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판단해 이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위생 및 물가 담당 부서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음식점에 대한 위생상태, 적정가격 여부, 안전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함평군은 “나비대축제 기간 바가지 요금으로 피해를 본 관광객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올 가을 개최되는 국향대전에서는 보다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유튜버 ‘유이뿅’은 지난달 28일 전남 함평군 나비대축제 현장을 방문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유이뿅이 축제장의 먹거리 장터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어묵 한 그릇 만원, 갯고둥 한 컵 5000원, 통돼지 바베큐는 4만원이라는 가격에 충격을 받았다.
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자,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은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분노하며 지역 축제 바가지 요금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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