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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尹 정부 겨냥? “전문가에게만 경제학 맡겨두면 지배 이데올로기 휘둘려”

입력 : 2023-06-05 10:01:01 수정 : 2023-06-05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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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책 추천하며 “진정한 민주주의 지키기 위해 건강한 경제학 상식 필요”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경제학을 전문가에게만 맡겨두면 우리의 운명은 신자유주의와 같은 지배 이데올로기에 휘둘리게 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촌인 장하준 런던대 교수의 신간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를 추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사실상 작은 정부를 추구하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문 전 대통령은 ‘경제학이 우리의 정체성과 사회를 바꾼다’는 해당 책의 한 소제목을 소개하며 “비전문가인 우리가 경제학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학을 전문가에게만 맡겨두면 우리의 운명은 신자유주의와 같은 지배 이데올로기에 휘둘리게 된다”며 “1원 1표의 시장논리 함정에 빠지지 않고 1인 1표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지키는 깨어있는 주권자가 되기 위해 건강한 경제학 상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잘 설계된 복지국가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새로운 노동 관행에 대한 사람들의 저항을 줄여서 자본주의 경제를 더 역동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책 내용을 언급, “복지국가는 원래 자본주의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인공지능 시대의 인류의 미래를 위해 그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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