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올해 처음으로 진드기 매개 질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첫 도내 SFTS 환자는 상주에서 발생했다. 텃밭 작업 후 고열과 두통 등의 증상과 혈소판 감소 소견으로 대구 의료기관에 입원했고, 지난 9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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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S는 4월부터 11월 사이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리면 발생하는 질환이다.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주의해야 한다.
올해는 4월 초 전남에서 SFTS 첫 환자가 신고 된 후 현재 전국에 총 1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과 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아 농촌 지역 고연령층의 주의가 필요하다.
도는 농작업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 시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하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면서 “지역 유관 기관은 진드기 서식지인 풀밭 제초 작업 등 위험 요인 제거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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