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탐문·CCTV 분석 등 현장 조사
경찰이 경북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인명 피해의 인과 관계를 조사한다.
경북경찰청은 17일 “강력범죄수사대를 사고 현장에 파견해 지역별 산사태 발생 경위와 피해자 사망 원인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가 이날 오후 6시 기준 집계한 인명 피해는 사망 19명, 실종 8명, 부상 17명이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9명, 영주·봉화 각각 4명, 문경 2명이다. 실종자는 모두 예천에서 발생했다. 3명은 토사에 매몰됐고, 5명은 급류에 휩쓸려 실종자 수색작업이 한창이다.
경찰은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사고원인 확인을 위한 주민 탐문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전담본부가 차려진 건 아니다”면서 “인명피해 발생 경위를 밝힌 뒤 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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